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 즉,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처음으로 출석해 오늘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 30분쯤까지 약 8시간 반 동안 조사를 받았으나 '명태균 씨로부터 무상 여론조사 수수' 등 부인 김건희 씨와 공모 혐의 전부를 부인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조사가 끝난 뒤 "윤 전 대통령이 진술 거부 없이 적극적으로 방어권을 행사했다"며 "원활하게 질문과 답변이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김건희 특검 수사 기한이 오는 28일까지인 만큼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을 다시 부르지 않고 지금까지 조사 결과를 분석해 김건희 씨와 동반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여야는 주말인 오늘도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법원의 내란·외환 사건 전담재판부 설치 예규 제정을 두고 면피용이라고 비판하면서 다음주 23일 본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예정대로 강행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사법부의 예규 제정 방침을 '합리적 결정'이라고 평가하며 민주당을 향해 법안 추진을 중단하라고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23일 본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고,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통해 대항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오늘 오전 7시 29분쯤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한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홀로 살던 7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서울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폭발물'이라고 적힌 상자가 놓여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특공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오늘 오후 4시 30분쯤 마포구 성산동 한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이 '폭발물. 폭발 시 책임지지 않습니다'라고 적힌 플라스틱 상자를 지하 주차장에서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경찰특공대와 폭발물 탐지견 등을 투입했으나 문제의 상자에는 폭발물이 아닌 세차용품이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상황이 종료됐습니다.
경찰은 상자를 놓고 간 사람을 찾아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최근 대만 수도 타이베이에서 발생한 연막탄 투척, 흉기 난동 사건의 사망자가 용의자 포함 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외신 등에 따르면 타이베이시 재난 당국은 해당 사건으로 어제 오후 10시 30분 기준 4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었으며, 8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습니다.
20대 후반 남성인 용의자는 어제 오후 타이베이 중앙역의 지하 출구 인근에서 방독면을 쓰고 연막탄을 투척하는가 하면,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후 인근 백화점으로 난입해 또 흉기를 휘두르다가 경찰 추격을 피해 6층에서 뛰어내려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습니다.
현지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머물렀던 호텔과 본가 등에 대한 수색작업에 나서는 한편 범행 동기를 밝히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